↑ 다양한 캐릭터, 영화에 도전하고 싶다는 오연서. 제공| 리틀빅픽쳐스 |
배우 오연서(31)가 스크린에 대한 갈증을 토로했다.
안방극장에서 펼치는 맹활약에 비해 스크린에서는 자주 만날 수 없던 그녀가 영화 ‘치즈인더트랩’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2016년 개봉한 ‘국가대표2’ 이후 2년 만이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오연서는 “영화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증이 컸던 와중에 반갑게도 ‘치즈인더트랩’을 만나게 됐고, 워낙 원작의 팬인데다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선택하게 됐다. 이런 저런 이유로 부담감도 물론 있었지만 내 마지막 청춘물이라는 생각에 욕심을 냈다”며 미소 지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조금 더 새로운 장르, 새로운 분야,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를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많은 경험을 해야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더욱이 영화 작업은 언제나 늘 도전하고 싶은 분야인데 좋은 기회가 와 기뻤죠.”
네이버에서 무려 11억 뷰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웹툰(작가 순끼) ‘치즈인더트랩’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유정 선배(박해진 분)와 그런 그의 본 모습을 유일하게 알아챈 평범한 여대생 홍설(오연서)의 달콤 살벌한 연애담을 그린 로맨스릴러다.
오연서는 “워낙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영화화를 하는 데 있어 선택과 집중이 굉장히 중요했던 작업이었다”면서 “원작의 모든 걸 가져올 순 없었지만 영화만의 풋풋함이 잘 녹아 있는, 봄 같은 작품으로 완성돼 개인적으로는 설레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봤다. 모두가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도 워낙 좋았지만 캐릭터 하나 하나가 모두 매력적이고 다들 연기도 잘 하셔서 어울림이 좋았던 것 같다”며 “이런 캠퍼스물은 처음인데 너무 예쁘게 나온 것 같다. 화이트 데이에 개봉하는 만큼 연인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한 “촬영 전에는 원작, 그리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나 비교로 인한 부담이 물론 있었지만 촬영하면서 편안해졌고, 시사회로 작품을 본 지인들이나 관계자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그 응원에 힘을 받아 기분 좋게 보내고 있다”고도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캠퍼스 청춘물이라 더 애정이 남다른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는 좋은 기회로 주연을 맡았지만, 사실 적은 분량이어도 매력적인 캐릭터라면 얼마든지
끝으로 그는 “열심히 도전하다 보면 때때로 나와 잘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기도 하는데, 그런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많은 걸 보여드리고 도전하면서 조금씩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런 마음으로 나만의 것을 찾아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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