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너의 이름은.' 포스터. 제공| 메가박스(주)플러스엠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너의 이름은.'이 설 특선 영화로 방영된 가운데 더빙판이 외면받았던 이유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 오늘(17일) 오전 11시 10분 영화전문 채널 OCN을 통해 TV 최초로 방영됐다.
이에 지난해 7월 '너의 이름은.'이 더빙판으로 재개봉될 당시 외면받았던 이유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지난해 7월 더빙판으로 재개봉됐다. '너의 이름은.'의 더빙판이 확정되기 전 실사 영화 가상 캐스팅으로 온라인에서 자주 거론되던 지창욱과 김소현이 더빙을 맡았지만 일부 영화 팬들이 보이콧을 선언하고 제작사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외면을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수입사인 미디어캐슬 측이 더빙판을 확정했을 당시 “’너의 이름은'의 한국어 더빙판 오디션은 베테랑 성우를 비롯해 신인, 지망생을 망라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며 오디션 현장 중계로 투명성을 더할 예정이다”고 발표했었기 때문이다.
이후 수입사측은 "더빙판 '타키' 역에 지창욱, '미츠하' 역에 김소현, '요츠하' 역에 이레가 캐스팅됐다"고 밝히며 오디션 없이 캐스팅 사실을 알려 논란이 됐다.
이들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호가 블루레이 디스크 출시일을 앞당기면서 더빙판 제작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블루레이 디스크 출시 이전에 한국어 더빙판이 개봉해야 함에 따라 오디션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무책임한 설명을 내놓아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공개 오디션 운운하더니 결국은 연예인", "한국 더빙 애니메이션이 외면받는 이유에는 매번 이런식으로 말도 안돼는 캐스팅을 하는 제작사들 때문", "성우들 농락하는 행위.
한편, '너의 이름은.'은 지난해 할리우드의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J.J 에이브람스의 베드 로봇, 토호가 함께 실사 영화화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