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방송을 재개한다. 지난 9일 녹화는 '스케치북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는데, 녹화를 반기는 수많은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지난 12월 무려 4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 이적이었다. 타이틀곡인 ‘나침반’을 선보인 이적은 “앞으로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음악하는 사람들의 길을 찾는 나침반이 돼 주길 바란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나침반’의 역주행을 바란다고 고백한 이적은 “여장을 하고 ‘나침반’ 댄스 버전을 부르겠다”며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딸을 둔 아빠인 그는 “‘나침반’을 들려줬더니 바로 따라 부르더라”라고 자랑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보이
이날 녹화에서 이적은 부르기 어려운 노래로 주저 없이 유희열이 작곡한 ‘리셋(Reset)’을 꼽았다. “사람이 할 수 없는 노래를 만든다”며 작곡가에게 거침없이 비난을 쏟아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3일 밤 12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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