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크로스’ 고경표-허성태의 심상치 않은 눈빛 스캔이 포착됐다. 고경표를 향해 미소 짓는 허성태와 그를 향해 경계를 늦추지 않은 고경표, 예사롭지 않은 이들 관계에 관심이 모아진다.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신용휘 연출/최민석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 측은 9일 복수집행자-복수대상자로 재회한 고경표-허성태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고경표가 맡은 ‘강인규’ 역은 지능적 복수를 꿈꾸는 천재 의사로서 아버지를 살해한 범죄자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기 위해 교도소와 병원을 폭주하는 인물. 반면 허성태는 고경표의 아버지를 살해한 복수대상자이자 장기 밀매 브로커 ‘김형범’ 역을 맡았다. 그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자신을 해하려 하는 이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응징하는 등 교도소 내에서도 끊임없이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특별 관리대상.
특히 앞서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에서 고경표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허성태에게 “넌 이런 식으로 죽으면 안 돼. 내 손으로 더 고통스럽게 죽여야 하니까”라는 증오의 말로 가슴 속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이 공개된 바.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을지 이들의 악연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 바 있다.
공개된 스틸 속 고경표(강인규 역)-허성태(김형범 역)는 창살 너머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데 마치 서로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듯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허성태를 바라보는 고경표의 눈빛이 눈길을 끈다. 상실과 슬픔이 서려있는 눈빛은 허성태를 향한 고경표의 다면적인 속내를 엿보게 하는 것.
또한 고경표를 바라보는 허성태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이미 고경표를 지켜보고 있었던 듯 매서운 눈빛도 잠시 특유의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손 인사를 하고 있는데 그를 향한 극과 극 표정은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치밀함과 음흉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고경표가 교도소 입성 후 허성태와 우연히 재회하는 모습. 아버지의 죽음 이후 15년이 흐른 가운데 범죄자 허성태를 첫눈에 알아차린 고경표와 달리 허성태는 아직 그의 존재를 모르는 상황. 그는 교도소에 첫 입소한 젊은 남자 의사의 등장이 신기한 듯 의중을 알 수 없는 미소로 환대하고 있다. 이처럼 창살을 사이에 두고 고경표-허성태 사이에 형성된 일촉즉발 공기가 보는 이들을 바짝 긴장하게 하면서 향후 펼쳐질 이들의 스토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tvN ‘크로스’ 제작진은 “고경표가 교도소 입성과 함께 복수대상자 허성태를 향한 본격적인 복수에 나선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악을 품게 된 고경표와 그의 삶을 처참하게 짓밟은 허성태,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이 본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도소는 고경표의 날카로운 복수가 펼쳐지는 드라마의 주무대인 만큼 이를 둘러싼 흥미진진하고 긴장 넘치는 에피소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드라마 ‘터널’-영화 ‘범죄도시’ 등에서 소름끼치는 악역을
한편, 고경표-허성태의 교도소 눈빛 스캔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크로스’는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후속으로 29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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