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강동원, ‘1987’ 관람 후 펑펑 눈물 흘린 이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1987’을 관람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동원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장준환 감독 그리고 김윤석과 함께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1987'을 함께 관람했다.
이날 무대 인사에 오른 강동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인사말을 하는 와중에도 북받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이내 마이크를 잡은 강동원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을까하는 심정으로 참여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찍으면서 보답하겠다”는 소감은 전했다.
앞서 이한열 기념사업회 측은 ‘1987’ 개봉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오는 했지만, 짐작보다 많이 슬펐습니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려 꺽꺽거리면 등짝이 아프군요. 며칠 전부터 신촌 지하철역의 '1987' 포스터만 봐도 맘이 출렁거렸습니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강동원을 언급하며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할 분이 있습니다. 이한열 역을 해낸 강동원 배우는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전, 박근혜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주었습니다. 강동원 배우 또한, 작은 그러나 태산만큼 큰 용기를 내주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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