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를 둘러싼 악재가 201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초유의 방송 사고에 스태프 추락 사고, 그리고 경찰 조사까지. 이번 주 방송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2일 방송계에 따르면 tvN 토일극 ‘화유기’의 이번 주 3·4 방송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3일 경찰조사에 따라 방송 재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 ‘화유기’ 관계자들 모두 마음을 졸이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유기’는 방송 2회 만에 방송이 중단되는 역대급 사고가 벌어지며 비운의 시작을 알렸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준비에 비난이 쏟아졌고, 스태프 낙상 사고 소식까지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해당 스태프는 허리뼈와 골반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스태프의 친형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CJ E&M 및 제작진이) 먼저 사과를 하고 사죄문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우리 가족한테 처음부터 얘기 한마디라도 전한 게 없었다”고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그의 소속 회사 MBC아트는 ‘화유기’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쳐스 법인, 대표, 미술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상,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안성경찰서는 오는 3일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고용노동부도 나섰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지난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추락사고 현장 근로 감독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는 ‘화유기’ 제작 현장의 위험요소를 인정, 천장 작업 중지 명령, 세트장 내 목재 사다리 사용 금지, 작업장 안전 개선을 위해 노력
tvN 측은 “현재 ‘화유기’는 제작 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가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점검을 통해서 촬영 환경과 스태프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 하는 중에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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