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이승기에게 큰소리를 쳤다.
24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계약을 파기한 뒤 잡아먹으려 꼼수 쓰는 손오공(이승기 분)에게 화를 내는 진선미(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오공은 요괴에 물린 진선미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상처 꼭꼭 싸매야 돼”라고 걱정해주는 척을 했다. 이어 진선미가 삼장이라서 요괴들의 공격을 받는 거라고 설명했다. 진선미는 “그럼 내가 삼장인지 뭔 지라서 내 피 냄새를 맡고 악귀들이 몰려온다는 거야?”라고 물었다. 손오공은 그렇다며 지켜주려고 나타났다고 했다.
진선미는 자신을 지켜준 손오공에게 “아무튼 지켜줘서 고마워”라면서도 “넌 나 한 번도 생각 안 난다며”라며 의심했다. 손오공은 “그게 정말이겠냐? 센 척한 거지. 앞으론 삼장한테 몰려드는 악귀들 점점 많아질 거야. 귀찮다고 놔뒀는데 이젠 내가 너 진짜 지켜줘야겠어”라고 말했다. 진선미는 그런 손오공을 유심히 살폈다.
손오공은 진선미에게 지켜준다는 조건으로 “그럼 먼저 우리 구 계약은 파기하는 거다? 동의하지?”라고 물었다. 진선미는 동의하는 척 손바닥을 내밀면서도 다시 접었다. 이어 “너 지금 나랑 옛날 계약 파기하려고 수 쓰는 거지? 왜 너도 나 잡아먹고 싶은데 그 계약 때문에 못 먹니?”라고 물었다.
진선미의 날카로운 직감에 손오공의 눈빛이 빨갛게 빛났다. 손오공은 “너를 잡아먹겠다고 달려드는 애들 중 가장 강한 포식자가 나다. 진선미. 아니 삼장. 나에게 먹히는 걸 택해라”라며 바로 진심을 드러냈다. 이에 진선미는 “네가 날 잡아먹을 수 있다면 한 번 해봐”라며 방으로 올라갔다. 손오공은 “너 진짜 한번 해봐?”라며 계속해서 진선미를 쫓아다녔다. 이어 벽으로 진선미를 가두고는 노려봤다. 벽이 그대로 뚫려 두 사람은 공중에 뜨게 됐다.
진정한 두 사람은 포장마차로 향했다. 진선미는 “너 진짜 그 계약이 없었으면 나 잡아먹으려고 했어? 친절하게 굴 때부터 의심이 갔어. 이름을 몰라서 지키진 못했지만 그래도 지켜준다고 계약한 애를 어떻게 잡아먹을 생각을 하냐?”라며 너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손오공은 “넌 어차피 잡아먹힐 거야. 삼장이니까”라며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사이니까 너 한 번에 잡아먹어 줄 게”라고설득했다. 진선미는 “난 이번 생 절대 포기 못해. 늙어서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살 거야”라며 벌떡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는 도중, 진선미는 악귀의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손오공이 구해줘 죽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손오공은 "저게 뭐냐"고 묻는 진선미에게 “널 잡아먹으려던 악귀야. 그럼 이번 생은 포기한 줄 알고 내가 잡아먹어도 될까?”라고 물었다. 진선미는 “역시 이번생도 이렇게 끝이구나. 나한테 맨날 재수 없는 일만 일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