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이성열과 표예진이 사사건건 싸우면서도 서로를 챙겼다.
22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길은조(표예진 분)와 홍석표(이성열 분)가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행자(송옥숙 분)는 함께 수강신청을 하지 않고 도망친 동미애(이아현 분)를 욕했다. 하지만 정근섭(이병준 분)을 생각하며 얼굴을 붉혔다. 김행자는 “강단에 선 모습이 우리 선생님이랑 똑같다. 어머, 내가 무슨 주책이냐”라고 혼잣말을 했다.
한편 구종희(송유현 분)는 정인우(한혜린 분)의 패션이 촌스럽다고 지적하며 3개월 인턴생활도 보장 못하겠다고 갑질을 했다. 이때 정인정을 보러온 정근섭이 그 모습을 봤다. 그는 딸에 대한 미안함으로 옷을 사갖고 뷰티센터를 찾은 것.
정인우는 엄마 장정숙(박명신 분) 몰래 계획을 세웠다. 그는 동생 정인정(윤지유 분)에게 "우리 엄마 본부장님과 결혼시키자"고 깜짝 제안을 했고 어리둥절해하는 정인정에게 정인우는 "엄마가 싫다고 하면 내가 본부장님이랑 결혼하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장정숙과 동미애(이아현 분)가 지니어스 화장품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은 신상 화장품과 모델료에 눈독을 들였고, 외모가 아닌 장기자랑 오디션으로 선발하겠다는 구종희(송유현 분)의 말에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정인우와 정인정 자매는 장정숙이 대회에 나가는 걸 반대했지만 장정숙은 "어차피 얼굴 다 알려진 거 창피할 것 없고, 우리 머리방 홍보도 할 수 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길명조(고병완 분)가 김행자 몰래 지원서를 냈고, 김행자는 길명조의 부탁에 마지못해 오디션 참가를 결심했다.
이날 길은조는 시장 노점 음식을 홍석표에게 권해 당혹감을 안겼다. 또한 길은조는 자신이 화장을 고치는 모습을 빤히 들여다보는 홍석표를 보며 ‘대놓고 응큼하다. 꼴에 이쁜 건 알아가지고’라며 혼잣말을 했다.
두 사람은 모델 대회를 준비하며 사무실에서 함께 지원서를 살펴봤다. 홍석표가 "지원서를 보니 엄마와 딸은 참 좋은 거 같다"고 무심코 말했다가 길은조가 "모든 엄마와 딸이 사이가 좋진 않다"고 발끈했다. 이에 홍석표는 "김행자씨도 억척스러워 보이지만 속은 아닐 수도 있다"고 조언을 했다.
이에 길은조는 "아르바이트 고용하고 뒷조사까지 했느냐"고 쏘아붙였다. 홍석표는 “어머니한테 너무 그러지 마라. 마음에 없는 소리하고 뒤늦게 후회하잖느냐”고 말했고 길은조는 “우리 엄마는 돈독 오른 누구 때문에 떠나셨다”면서 “계좌번호로 돈 보내고 다시는 상종하지 말자”고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홍석표는 괜한 말을 했다고 후회하며 길은조를 뒤쫓아 갔다가 자전거에 부딪쳐 넘어졌다. 이를 본 길은조가 약을 사와 홍석표를 치료하며 “은근히 손 많이 가는 타입이다. 내 이상형의 완전 반대다”라고 말하면서도 살뜰히 챙겼다. 홍석표가 길은조에게 김행자에게 잘하라고 조언하자, 길은조는 “오지랖 떨지 마라. 그리고 엄마 아니다"라며 김행자가 친모가 아니란 사실을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길은조는 엄마를 그리워하며 길명조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때마침 김행자는 남매의 대화를 엿듣고 안타까움
방송 말미, 길은조가 홍석표를 찾아가 사업 제안을 했다. 길은조는 립스틱이 번진 줄도 모르고 그를 향해 해맑게 웃었다. 길은조에게 호감이 있는 변부식(이동하 분)이 이들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돼 삼각관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