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빛 내 인생’ 사진=‘황금빛 내 인생’ 캡처 |
65분 내내 휘몰아치는 LTE급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16회만에 시청률 35%를 돌파한 KBS2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매회 맛깔나는 연기로 극에 재미를 불어넣고 있는 최귀화(강남구 역)-정소영(선우희 역), 이태성(서지태 역)-박주희(이수아 역), 신현수(서지호 역)-이다인(최서현 역) 세 커플의 매력을 분석해본다.
강남구-선우희 커플의 첫사랑 케미가 브라운관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과거 남구는 희의 학교 앞에서 호떡을 팔던 청년 상인. 두 사람은 ‘미녀와 야수’로 불릴 만큼 유명 커플이 되지만 희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지게 되고 희가 이혼 후 남구 빵집 근처로 카페를 오픈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 재회가 이뤄졌다. 매일 지수(서은수 분)를 통해 카페 사장 이야기를 들으며 츤데레 표정 속 설렘을 감추는 남구와 달리 희는 아직 그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상황. 더욱이 아침마다 희의 얼굴을 보며 말 한마디 건네고 싶어 양복을 빼입고 마실을 나가는 남구의 순수한 밀당과 그런 그의 모습에 의문을 품는 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에 이 커플을 보는 재미에 극을 시청한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황금빛 내 인생‘에 빠져서는 안 될 요소가 됐다.
서지태-이수아 커플은 프로 사랑꾼들의 사이다 케미로 안방극장에 깨소금 냄새를 전하고 있다. 과거 지태는 아버지 태수(천호진 분)의 사업 실패 후 일찌감치 결혼도 연애도 포기한 비혼주의자. 소개팅에서 수아를 만나 ‘결혼 없는 연애’를 전제로 4년간 비밀 연애를 지속하고 결혼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찰나의 이별 기간 동안 서로를 향한 절실한 사랑을 깨닫게 됐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당장 방 한 칸도 마련하지 못하는 흙수저의 짠내나는 현실을 딛고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지태-수아의 알콩달콩한 투샷과 함께 “벌거벗자”는 말로 허례허식 없이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내 주변에 실제로 있을법한 현실 커플 케미를 엿보게 하는 두 사람의 호흡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서씨집안-해성그룹의 막내 서지호-최서현은 상극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앞서 지호는 누나 지안(신혜선 분)의 집 앞을 기웃거리다 서현에게 도둑으로 의심받는 것도 모자라 치한으로부터 구해준 서현이 자신을 돈을 노리는 사기꾼으로 오해하자 “네가 우리 누나 동생이라 구해준 거다. 모지리야”라고 받아치는 등 첫만남부터 오해로 얽힌 두 사람의 앙숙 인연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부잣집 아가씨 서현의 까칠함에도 굴하지 않는 지호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가족 몰래 클럽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호와 클럽에서 일탈을 즐기는 서현이 서로의 일급 비밀을 알게 되면서 펼치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박시후-신혜선, 이태환-서은수 커플 외에도 ‘씬 스틸러’ 세 커플의 활약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가운데 향후 어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