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진, 정관용, 엄경철(오른쪽부터). 사진| 신동진 페이스북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MBC 신동진 아나운서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가 얽힌 '피구대첩'을 다시 언급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23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피구대첩'을 구체적으로 들려줬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2년 저희가 170일 파업을 하고 아나운서국으로 다시 돌아갔는데 분위기가 뒤숭숭하니까 아나운서국 차원에서 화합의 체육대회를 열었다. 그 중의 게임 하나가 피구였다"며 말문을 연 뒤 "편성제작 본부장이 공을 토스 했고 앞 사람을 제가 맞혀야 되는 거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신 아나운서는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그중에 1명이 배현진이었다. 사실 딱히 배현진을 일부러 타깃으로 삼았던 건 아니다. 앞에 눈에 띄어서. 배현진을 굳이 피해서 다른 사람 맞히는 것도 부자연스러워 배현진의 다리를 살짝 맞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일순 이상한 분위기, 어색한 분위기? 왜냐하면 그때 배현진을 사측이 보호하고 감싸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라며 "정확히 일주일 후 발령이 났다"며 그 유명한 '피구대첩'의 전말을 이야기했다.
신 아나운서는 "신동호 국장이 주조정실 발령을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신 국장에 대해 “회사의 인사 기준은 그 사람의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곳이라 하던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 MD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인가. 아나운서국 50여 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은 부당전보됐다"고 밝히며 "심지어 신 국장을 찾아가서 부당 전보에 대한 이유를 물었지만 신 국장은 ‘그런 거는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신 아나운서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동료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9월 4일 총파업을 시작해 오늘(10월 24일)로 51일째에 접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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