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위더스푼. 사진| 리더 위더스푼 페이스북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배우 리즈 위더스푼(41)이 어린 나이에 성폭행 당한 과거를 털어놓으며, 할리우드에 만연한 성폭행 문화를 강하게 질타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위더스푼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인 영화 '빅 리틀 라이스(Big Little Lies)'의 주인공 로라 던을 소개하기 전 16세 때 겪었던 끔찍한 성폭행 경험을 공개했다. 앞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수십년에 걸친 성추행 및 성폭행 폭로사태에 관련해 대해 "좀 더 일찍 (내 경험을)공개해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죄책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리즈 위더스푼은 당시 제작자는 물론 소속사까지 자신에게 침묵을 강요했었다며, 할리우드를 넘어 미국 사회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운동으로 확대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더스푼은 "16세 때 감독이 나를 폭행했다. (영화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침묵하도록 만든 소속사와 제작자들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에 국한된 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았다. 나는 여러번 성추행과 성폭행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위더스푼은 "(영화사에) 최고위급 여성 간부들이 있냐"고 반문하면서 "(영화)산업과 사회를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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