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빈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
박은빈은 ‘청춘시대2’에서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에 능한 흥 많은 오지라퍼 송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코믹 연기부터 혼란스러움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깊은 눈물 연기까지 극의 감정을 책임지며 박은빈은 매회 호평 받았다.
특히 지난 마지막회 방송에서 박은빈은 동공까지 흔들리는 섬세한 연기로 극을 이끌며 시선을 모았다. 송지원은 어린 시절 미술 선생님 한관영(여무영 분)이 문효진(최유화 분)을 성추행 했던 일을 사은회에서 밝혔다. 하지만 되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고, 지원은 재판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기로 마음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를 만나게 된 지원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펑펑 울고 말았다.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움이 뒤섞인 복잡한 지원의 내면을 박은빈은
시즌1에 이어 벨에포크 하우스메이트들의 분위기메이커로 적재적소에 농담과 성대모사, 춤 등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송지원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감정을 쏟아낸 박은빈의 연기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청춘시대2’는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