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이 민우혁의 우승을 맞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이미자 특집의 최종우승은 민우혁에게 돌아갔다. 놀라운 점은 민우혁이 뽑히기도 전에 홍경민이 민우혁의 1부 우승을 예상했다는 것이다.
네 번째 순서가 꾸며지기 전, MC들은 '불후의 명곡 홍반장' 홍경민이 촉이 좋다며 "오늘 1부는 누가 이길 것 같냐"고 물었다. 홍경민은 "아직 1부 남은 순서들이 안 뽑혔는데 어떡하냐"고 되묻자, 문희준은 "그러니까 촉을 발휘해달라"고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경민은 잠시 고민하더니 "민우혁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민우혁은 아직 이름이 뽑히지도 않은 상황이었고, 남은 게스트 가수가 8명이나 될 정도로 많았기에 매우 놀라워했다.
박재정이 이미자의 '황혼의 블루스'를 부르고 유미의 3연승을 저지해낸 뒤, 신동엽은 다섯 번째 순서로 민우혁을 뽑았다. 이에 MC들은 "홍경민의 예상이 맞아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민우혁은 이미자의 '여로'를 불렀다. 많은 사람들이 민우혁의 노래에 눈물을 보였다. 이때 어머니들의 꿈을 인터뷰한 영상이 나왔다. 어머니들은 모두 자신의 꿈이 아닌, 자식의 꿈을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미자는 민우혁의 노래에 "가슴에 깊이 와닿는 노래였다. '이렇게 구구절절 여자의 마음을 표현해주는구나'라고 느꼈다. 행복했다"라며 극찬했다. 신동엽 역시 "노래를 듣다가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너무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서 먹먹해졌다. 감정조절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381점을 받고 5전5패 끝에 첫승을 이뤄낸 박재정을 누른 민우혁은 420점으로 1승을 가져갔다.
1부 마지막 순서는 예상외로 홍경민이었다. 민우혁의 우승을 점찍었던 홍경민은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당황해 폭소를 자아냈다. 홍경민은 이미자의 '작별'을 불렀다.
결과를 발표하기 전, 홍경민은 "제가 이기면 제가 이겨서 좋고, 민우혁군이 이기면 예상이 맞았으니 좋은
신동엽은 민우혁에게 "어머니까지 와계신데, 이긴다면 정말 행복한 상황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우혁은 긍정하며 "지금 정말 행복하다"라고 대답했다. 결국 민우혁이 이겨 그에게 이미자 특집 1부 최종우승 트로피가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