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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 강신효 사진=김재현 기자 |
[MBN스타 백융희 기자] 안녕하세요!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문신남 역할을 맡았던 배우 강신효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보던 저의 모습과 많이 다르죠? 문신남 역할이 6회까지 안 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특히 문신남 정체가 강신효로 밝혀졌을 때 실망하실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행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신나게 촬영에 임했어요. 특히 ‘조작’에서는 원래 특별 출연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끝까지 하게 됐어요. 이번에는 어두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앞으로는 저에게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조작’의 문신남. 감독님의 특별 요구가 있었죠.
“감독님께서 인간답지 않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 여름 촬영 중에 땀이 나면, 땀을 말리고 다시 들어갈 정도였어요. 로봇, 터미네이터 같은 모습을 연출하려고 노력했죠. 팔에 불이 붙는 장면이 있었는데, 전혀 동요하지 않죠. 처음엔 ‘이 정도까지 가도 되나’ 하는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반응이 괜찮더라고요. 감독님과 제 의도가 잘 보인 것 같아 만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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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 강신효 사진=김재현 기자 |
촬영할 땐, 배우 분들과 교류가 없어서 정말 이상했죠.
“‘조작’ 촬영하는 동안, 출연하는 배우 분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어요. 배우 분들끼리 카톡방도 있었는데, 저만 없었죠. 심지어 쫑파티 때 처음 본 배우들도 있어서 꼭 다른 드라마 쫑파티 때 온 기분이었어요. (웃음) 다들 불편해하고 어려워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회식하는 동안 많이 친해졌어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단체 카톡방에 초대 돼 있었어요. (웃음) 최근 유준상 선배의 영화 시연회 갔다가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감독님께서 배우들한테 저랑 친해지지 말라고 하셨더라고요.(웃음) 극과 제가 가진 역할이 가진 모습을 위해서였던 것 같아요.”
‘조작’ 문신남 이미지가 강하지만, 제 안에 여러 모습이 있어요.
“제 원래 성격은 ‘조작’에서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정 반대예요. 생김새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표정으로 있으면 원래 말이 없거나 화가 난 줄 아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히려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에요. 작품 역시 마찬가지죠. 연기 장르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아요. 그렇지만 추후 멜로물을 찍어보고 싶어요. ‘유나의 거리’, ‘엽기적인 그녀’ 등의 작품에서 모두 짝사랑만 했어요. 그래서 이제는 상대방도 날 사랑하는 달달한 멜로를 하고 싶어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자 배우를 묻는 질문을 자주 받아요. 한채아 씨랑 굉장히 친한데, 함께 촬영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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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 강신효 사진=김재현 기자 |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어요.
“연기를 시작한 큰 계기는 없었어요. 연예인은 누구나 한 번씩 꿈 꿔보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문득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께 연기 학원에 다니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리고 학원을 처음 가서 시키는 연기를 했는데 ‘너 어디서 배우고 왔지?’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에 기분이 좋아서 첫 날부터 재밌게 했어요. 지난 2012년 데뷔해서 활동했는데, 물론 슬럼프도 있었어요. ‘육룡이 나르샤’를 만나기 전이 그랬었죠. 여러 가지 상황적으로 문제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좋아요. 현재 소속사 식구 분들이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배우로서 제가 가야할 길을 함께 고민해줘서 즐겁게 살고 있어요. (웃음)”
앞으로 배우로서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올해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