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시작하면서 제작 거부는 물론, 아나운서들 역시 마이크를 내려 놓았다. 황정민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FM대행진’ 진행을 맡은 박은영 아나운서는 첫 방송에 불참, 이다슬 성우가 대신 진행을 맡았다.
앞서 KBS 측은 육아휴직을 낸 황정민 아나운서의 후임 DJ로 박은영 아나운서가 낙점됐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KBS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박 아나운서는 이날 결국 불참하게 됐다.
이에 성우 이다슬은 4일 오전 “현재 방송사 사정으로 오늘부터 당분간 FM대행진 진행을 맡았다”면서 “조만간 박 아나운서를 만날 수 있길 바라겠다”고 밝혔다.
메인 뉴스인 '뉴스9'는 20분 줄어든 40분으로 편성됐으며 오후 11시 '뉴스라인' 대신 마감 뉴스 형태의 'KBS 뉴스'가 편성됐다.
주요 시사 프로그램도 결방된다. 7일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 8일 '천상의 컬렉션'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10일 '우리들의 공교시2'와 '역사저널 그날', '취재파일' 등이 줄줄이 결방한다.
KBS 2TV 마찬가지로 오전 8시 방송하는 '아침뉴스타임'이 결방, '다큐3일 '재방송으로 대체됐다. '지구촌 뉴스'도 결방한다.
라디오PD의 제작거부로 이미 지난주부터 정규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고 있는 MBC 또한 주요 예능 결방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무한도전'과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일밤'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이 당장 이번주부터 결방, 재방송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추석 특집 프
뿐만 아니라 양측 방송사 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도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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