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의 방’ 과학수사와 예능이 결합됐다 |
3일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셜록의 방’에는 정형돈, 이특, AOA지민, 조우종, 딘딘, 그리고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이자 실제 과학수사대였던 권일용 반장이 출연했다.
‘셜록의 방’은 셜록의 방’은 육감이나 직감에 의존하는 단순한 범죄 스토리텔링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과학적 서스펜스를 선사할 신개념 추리쇼다. 이날 방송에는 1994년 ‘화투판 살인사건’을 추리를 통해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을 되돌려 사건을 파헤친다”는 말 그대로, 출연진들은 사건 현장에 직접 찾은 증거물을 토대로 스튜디오에서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기존 추리쇼와 달리 ‘셜록의 방’은 과학 수사가 결합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실제 전문가가 출연해 혈흔으로 사건 현장을 분석하는 모습을 직접 선보이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실제 사건에서 사용되는 방법을 통해 문지름 혈흔, 낙하 혈흔 등 핏방울로 범죄자의 특징을 알아내는 과정은 범죄 수사극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해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출연진들이 추리해나가는 모습은 다소 예능적인 부분이 포함돼 웃음을 자아냈다. 지민과 조우종은 예리한 추리력을 선보였으며, 딘딘은 다소 부족하지만 웃음 포인트를 살리며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였다.
↑ ‘셜록의 방’ 과학수사와 예능이 결합됐다 |
출연진들이 잘못된 추리로 이야기가 산으로 흘러가면 권일용 반장이 나서서 정리했다. 권일용 반장은 “논리가 전개되는 과정은 합리적이다. 추론들이 가설인데 과학적으로 증명해야한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면 안 된다. 사건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사소한 단서도 놓치면 안된다” 등 전문적인 지식으로 올바른 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런가 하면 정형돈과 이특은 진행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출연진들의 추리를 정리하거나 의문점 등을 제시하면서 과학수사와 예능적인 요소가 조화로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정형돈과 이특의 자연스러
‘셜록의 방’은 실사판 과학수사와 예능이 결합돼 신선한 볼거리를 시청자에게 안겼다. 실제 과학수사 기법과 전문가들의 지식 그리고 예능이 적절하게 조화된 ‘셜록의 방’. 다채로운 재미로 정규 편성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