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은 역시 베테랑 예능인이었다.
13일 케이블채널 tvN 예능 ’신서유기4’ 첫 방송에서 멤버들이 진행하는 게임을 눈치채지 못한 강호동은 "방송인생 최대 고비"라며 잠시 당황해했으나 결국 큰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이 차려놓은 뷔페에서 멤버들이 강호동의 첫 음식이 무엇인지를 맞히는 것으로 캐릭터를 정하는 게임에서 강호동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름이 불리면 안 된다는 부수적인 옵션을 몰랐으나 눈치 백단인 강호동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은지원을 몰락시켰다. 8점을 획득해 1등을 달리던 은지원은 강호동이 198번이나 이름을 불러 마이너스 190점으로 꼴등을 기록했다.
물론 은지원은 재간둥이였다. 수육을 강호동의 입에 직접 넣어주며 8점을 획득하는 기지를 발휘하는 등 활약상이 돋보였다. 결국 어부지리로 안재현이 캐릭터를 정해주는 1등을 차지하긴 했으나 은지원의 활약이 또 한번 기대되는 첫 방송이었다.
첫 회의 숨은 공로자는 위너 송민호였다. "탁구 실력이 늘었다"는 말을 꺼낸 그는 형들을 도발했다. 강호동의 자리까지 넘봤으나 보기 좋게 패해 삭발로 웃음을 안겼다.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의 허락을 구하기 위해 깜짝 전화 통화로 양 대표를 소환하기까지 했다.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지 못했던 송민호는 입조심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수근은 새롭게 등장한 피콜로 분장 하나만으로 시선 몰이에 성공했다. 화려한 입담의 소유자인 그는 쉬지 않고 멤
특히 규현은 ’어디를 가든 물이 보이면 입수’라는 룰이 적용되는 사오정 캐릭터이기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3대 삼장법사를 차지했던 안재현도 어떤 지략으로 웃음을 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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