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 기자간담회 사진=김영구 기자 |
손형석 PD와 이시영이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털어놨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손형석 PD는 개인의 복수들로 인해 모인 사람들이 복수와 함께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PD는 “사적 복수의 문제는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법률이 있다는 것은 개인적 복수를 금지하는 것을 원칙이다. 또한 그것이 옳다고 드라마가 주장하지 않는다. ‘어떤 해결책, 방안, 법이 있음에도 왜 그들이 사적 복수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둑놈 도둑님’ 같은 경우에도 법외에서 숨은 인물들이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파수꾼’과 비슷한 큰 틀을 갖고 있다. 이에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했다. 몇몇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사건이 있다. 현실적인 소재로 스토리 안에 잘 녹여 공감을 자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시영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맞다. 매 회마다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 그는 “여배우들의 역이 작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기에 잘 해내고 싶다”고 말하며 “제일 힘들었던 게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대본을 읽을 때부터 했던 고민이다. 간접경험이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작품을 많이 봤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이시영은 남자주인공인 김영광과 ‘앙숙 케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히며, 기존 남녀주
사회적인 문제를 고찰하는 드라마 ‘파수꾼’은 SBS ‘엽기적인 그녀’, KBS2 ‘쌈 마이웨이’와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된다. 3사 새 드라마 중 먼저 시작하게 된 ‘파수꾼’이 먼저 승기를 잡고 MBC 월화극의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