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이 새롭게 시작한 MBC '군주'에 밀려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줬다. 상승세가 꺾인 '추리의 여왕'은 다시 반전할 수 있을 것인가.
'추리의 여왕'는 유설옥(최강희 분) 하완승(권상우)가 속옷 도둑 영호의 진술을 바탕으로 테이프 연쇄살인 피의자를 추적했다. 우경감(박병은)은 사건을 좇다가 동료 형사가 죽은 과거를 안고 두 사람 몰래 특별수사팀을 꾸리려고 했다.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 '추리의 여왕'은 테이프 연쇄살인범을 찾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주부로 생활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유설옥과 열혈 형사 하완승의 호흡이 무르익어가는 가운데서도 전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 지난 10일 처음 방송한 뒤에는 시청률 1위를 곧바로 내줬다. '추리의 여왕'은 경쟁작을 제치고 근소한 차이로 정상을 지키고 있었으나 유승호를 앞세운 '군주'가 기대보다 더 큰 방향을 일으킨 것이다.
'추리의 여왕'이 8.7%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올릴 때 '군주'는 11.6% 12.6%를 기록했다. '군주'는 첫 방송부터 세자 이선(유승호) 천민 이선(엘)의 사연을 다뤘고, 유승호 엘의 선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추리의 여왕'은 기존 수사극과 달리 빠른 전개는 아니지만, 따뜻하고 사람 냄새나는 유설옥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사물의 방향을 제시했다. 사건마다 진행 속도가
'군주'는 향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추리의 여왕'이 군주와의 경쟁에서 힘이 빠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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