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음주운전 물의에도 불구, 예정대로 팬들 앞에 나선다.
김현중은 2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 김현중 팬미팅 ’아네모네(ANEMONE)’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날 행사는 2013년 서울 팬미팅 이후 약 4년 만에 열리는 팬미팅으로 국내 팬들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중동 등 다수 지역의 팬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치러진다.
전(前) 여자친구 A씨와의 임신, 폭행 등 논란 및 진실공방으로 곤욕을 치르던 중 입대한 김현중이 무사히 전역한 뒤 모처럼 팬들 앞에 나서는 자리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팬들을 제외하곤 그리 곱지 않다. A씨와의 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또 한 번 대중에 실망을 안겼기 때문이다.
김현중은 지난 3월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지인들과 맥주 두 캔 마셨다"고 진술한 김현중의 적발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07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검찰은 김현중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전역한 지 불과 한달 여 남짓 된 상태에서, A씨와의 지리한 공방이 이어짐에 따라 이렇다 할 활동을 시도하지도 못한 가운데 들려온 김현중의 음주운전 소식은 그야말로 전역 후 새출발을 다짐한 행보에 그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 해도, 이른바 ’물의 연예인’ 리스트에 다시 이름을
복잡한 심경을 딛고 모처럼 팬들 앞에 나서는 김현중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말을 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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