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그루트의 귀여움이 폭발할 전망이다. 영화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흥겨운 음악에 몸을 들썩이며 춤을 추는 게 귀여움 '끝판왕'이라고 해야 할 판이다.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아임 그루트' 밖에 없지만 의사소통도 (실수를 많이 하지만) 가능하다.
11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화상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20분의 풋티지 영상에서 5가지 클립 대부분을 베이비 그루트가 압도했다. 스케일 큰 전투신에서 다른 멤버들은 곁가지로 원샷을 잡아내고, 너구리 로켓(브래들리 쿠퍼)과 새롭게 합류한 마성의 우주 사냥꾼 욘두(마이클 루커)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도 어이없는 맹활약을 하는 것도 베이비 그루트였다.
특히 이 귀여운 캐릭터를 근육질의 빈 디젤이 연기한 것도 흥미롭다. 빈 디젤은 전편에서 그루트를 목소리 연기한 바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이날 한국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간담회에서 "첫 영화에서 베이비 그루트의 조각을 만들어서 촬영장에 뒀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신스틸러 같은 역할을 했다"며 "마음에 들어서 이후 베이비 그루트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관성을 원했기에 그가 베이비 그루트도 맡길 원했다"며 "빈에게 전화해 '베이비 그루트 할래?'라고 했는데 빈이 '알았어'라고 하더라. '그런데 베이비 그루트 목소리 할 수 있어?'라고 했는데 '할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럼 소리 한번 내볼래?'라고 했는데 하이 피치로 목소리 냈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은 2014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3위, 약 7억8000만달러에 육박하는 글로벌 수익을 기록했다. 속편은 전편보다 더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 풍성해진 이야기와 캐릭터로 관객을 찾는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허세충만 리더 스타로드(크리스 프랫)를 중심으로 그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우주를 누비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겼다.
크리스 프랫은 "1편을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속편을 찍었다"며 "첫 번째 영화에서 익숙한 캐릭터들을 2편에서도 만나니 몰입하기 어렵지 않았다. 관객들도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샐다나는 "1편에서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2편에서는 스타로드와 가모라가 부모처럼 보였고, 다른 이들과 모두 가족처럼 관계 호흡이 너무 좋아 행복했다"고 즐거워했다.
'가.오.갤' 멤버들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합류하는 것도 마블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는 사안이다.
크리스 프랫은 "굉장히 기대가 크다"며 "'어벤져스'의 굉장한 팬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팬이었던 다른 배우들과 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5월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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