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권율이 놓은 덫에 빠진 이상윤을 구하려고 이보영이 키스로 위기를 막았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5회)에서는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이 최수연(박세영)의 금고 안에서 방탄복 성능검사 비밀문서를 빼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창호가 병원 진료를 받아야 되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고 신영주는 마음이 급해졌다.
이동준은 자신을 질책하는 신영주에게 “후회한다, 대법원장 사위를 무죄로 풀어줄 걸, 대법원장 횡령도 덮어줄 걸”이란 말을 했고 신영주는 “신념의 판사에서 변절자”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동준은 “지키지도 못할 신념, 이제는 안 가질 거니까”라며 자조 섞인 대답을 했다. 그리고 그는 신영주에게 방탄복 성능 비밀문서를 최수연이 집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후 신영주는 이동준에게 “이제 수사는 내가 지휘한다, 따라오든지, 꺼지시든지”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가 하면 강정일은 긴급회의를 소집해서 태백의 실추된 명예를 씻겠다고 이동준과 신영주를 불렀고, 이동준에게 “사직서를 내면 조금 덜 다치게 하겠다”고 압박했다. 또한 신영주에게도 “결혼식 전날 밤의 일을 말하라”며 다그쳤다.
위기에 몰린 이동준은 송태곤에게 긴급문자를 보내서 회의자리에서 빠져나왔고, 볼모로 잡힌 신영주는 이동준이 최수연의 금고를 뒤지는 동안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며 시간을 끌었다.
이동준은 최수연 금고의 비밀번호를 몰라 손에 땀을 쥐었으나, 최수연이 언급한 성경의 문구를 기억해냈고 결국 비밀문서를 빼냈다.
한편 최수연과 강정일(권율)은 이동준이 피고인의 딸과 동침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대법원장을 움직여서 법원 내사를 진행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강정일은 신창호가 현재 폐암3기라는 사실을 확보해서 신영주에게 "내사팀이 곧 올 거다“며 이동준을 잡기 위한 확실한 증언을 해줄 것을 권했다.
기밀문서를 거머쥔 이동준은 곧장 대법원장에게 가서 거래에 나섰다. “사위를 버려라, 딸도 포기해라, 그러면 나를 감옥에 넣을 수 있을 거다”며 최수연에게서 온 전화를 건네고 “내사를 중단하겠다”는 백기투항을 받아냈다. 이어서 “퇴임하는 날 모시러 오겠다. 대법원장님은 태백에서 일하기에 모든 걸 갖춘 분이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신영주는 신창호의
신영주는 피 흘리는 이동준을 부여잡고 안타까워하다가 신음소리를 막기 위해 키스로 위기상황을 막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