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박근혜 전(前) 대통령과의 소통에 대해 에둘러 언급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연출 이민수/이하 ‘김제동의 톡투유’)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제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소통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소통이 끝났습니다”라면서도 “말씀하신 걸 들은 적이 없어서, 잘 좀 듣고 싶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두했으나 검찰 조사에 이어 이날 역시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이나 발언을 하지 않는 ‘불통’의 아이콘이 됐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박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의 최일선에 섰던 김제동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이 난 다음 진행된 촛불집회 역시 참석 요청을 받았지만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았다. 그 직전까지 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의 공이니까, 파티까지 내가 갈 필요는 없고 직전까지 충분히 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동의 톡투유’는 김제동과 함께
2015년 2월 파일럿 방송 후 정규 편성돼 그 해 5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김제동의 톡투유’는 오는 4월 2일 100회 방송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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