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일요일 저녁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하기로 작정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국도 따라 떠나는 해장국 로드' 특집이 전파를 탔다. 구미가 당기는 해장국을 맛보기 위해 멤버들은 각종 미션을 해결해야만 했다.
이날 방송은 전통주 맛보기 시음으로 시작했다. 멤버들은 8도의 전통주 13종류를 시음했다. 제작진은 '공부하는 마음'으로 마시라 전했지만, 멤버들은 회식하듯 마시며 전통주를 즐겼다. 멤버들은 술을 마시고 흥에 겨워 자꾸만 실없이 웃었다. 차태현은 "마누라가 되게 보고 싶으면 취한거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통주를 제대로 기억하는지에 따라 상위권팀, 하위권팀으로 나뉘었다. 정준영, 김준호, 김종민은 상위팀, 차태현과 윤시윤 그리고 데프콘은 하위팀으로 갈렸다. 상위팀은 다음날 아침 서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반면, 하위팀은 곧바로 고속버스 막차를 타고 목포로 가야했다. 하위팀은 "'1박2일'이 아닌 '2박3일'"이라며 힘들어했다.
하위팀은 목포에서 해장국집을 찾아갔는데, 양이 상당히 푸짐해 놀라워했다. 그런데 옆에서 식사하던 손님은 "단골이 아니라 적게 준 것"이라고 말해 멤버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차태현은 목포 해장국이 맛있다며 "진게 낫다"고 말했다. 하위권팀은 새벽 4시부터 목포로 찾아온 보람이 있다며, 억울함과 분함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하며 만족스러워했다.
반면 상위팀은 하위팀보다 늦게 만났음에도 김종민과 김준호는 지각하고 말았다. 이들이 자는
귀한 전통주와, 오늘날까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전통 음식 해장국, 콩나물국밥, 북엇국 등을 맛본 멤버들은 고된 일정에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