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신미래 기자] ‘미씽나인’에서 정경호가 억눌렸던 감정을 폭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 8회에서 절벽에서 펼쳐진 정경호(서준오 역)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극 중 의식을 되찾은 김기자(허재호 분)에 의해 신재현(연제욱 분) 자살사건의 진상을 확인하게 된 서준오는 진범인 최태호(최태준 분)를 향해 증거사진을 들이밀고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며 절규했다.
↑ 사진=MBC `미씽나인` 방송화면 캡처 |
모든 조난자들이 최태호를 살인자라며 내칠 때도 서준오만이 그를 유일하게 믿었던 만큼 그의 배신감과 분노는 절정에 달했다. 과거 드리머즈 시절, 신재현을 죽게 만들고 동생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차마 최태호를 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서준오의 이유 있는 감정선에 시청자의 몰입도 또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진실을 알게 된 서준오와 그런 그를 제거하려는 최태호. 절벽 위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몸싸움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전달했다. 특히 이 장면은
무엇보다 몸싸움 끝에 최태호를 낭떠러지에 내몬 마지막까지 서준오가 차마 그의 손을 놓지 못했던 장면은 보는 이마저 안타깝게 만든 순간이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