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박은령 작가가 '사임당'을 통해 조선의 워킹맘 이야기를 썼다고 설명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17일 서울 양청구 목동SBS에서 열렸다.
박 작가는 이날 "사극으로 만들기 쉽지 않은 인물로 사임당이 꼽혔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도전하게 됐다. 사임당이 살면서 어마무지한 작품을 남겼다. 율곡의 어머니, 5만원권의 주인공이 아닌 당시 화가 신씨로 불렸다"고 말했다.
그는 "조강지처라는 느낌은 성리학 답론이 우파쪽으로 가면서 고착된 이미지다. 초기 조선은 지금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르다. 남성 위주의 문화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임당은 워킹맘이면서 예술가였고, 아이 일곱명을 키웠다. 자신의 예술을 구현하면서 가정 경제를 이끌었다. 그 부분에 주목했다. 조선의 워킹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PD는 "박은령 작가가 집필한 '사임당' 연출을 맡기 전에 다른 '사임당'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 작가의 작품을 연출하기 전에 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푸는 퓨전 사극이다. 사임당과 이겸(송승헌)의 인연이 그려진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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