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S 가요대축제] 특급 콜라보 릴레이…연말 종합선물세트(종합)

[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6 KBS 가요대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신인 아이돌부터 레전드 가수까지, 역대급 무대 릴레이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2016 KBS 가요대축제’는 박보검과 설현의 진행 아래 올해 활약한 가수들이 총집합해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축제에는 전인권 밴드, 엄정화, 신화, 황치열, 태연, 다비치, 샤이니, 씨엔블루, 인피니트, 정은지, B.A.P, EXID, 비투비, 엑소, 빅스, AOA, 방탄소년단, 갓세븐, 마마무, 레드벨벳, 한동근,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세븐틴, 트와이스, I.O.I, 오마이걸, 라붐, 업텐션, 우주소녀, 아스트로, NCT 드림이 출연했다.

↑ 사진=2016 KBS 가요대축제 캡처

칼군무의 향연을 보여준 세븐틴의 화려한 오프닝 무대로 시작한 KBS 가요대축제는 특급 콜라보 무대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동안 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의 합동 무대로 특별함을 선사한 것.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트와이스, 여자친구, 레드벨벳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로 뭉쳤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면서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샤이니 온유, 씨엔블루 정용화, 엑소 첸, 황치열이 각각 듀엣을 결성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온유와 정용화는 윤종신의 ‘지친 하루’를 선곡해 따뜻하고 포근한 음색을 뽐냈고, 첸과 황치열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열창하며 귀를 힐링시켜주었다.

걸그룹의 보이그룹 안무 재해석 무대도 빛났다. 레드벨벳 슬기, 여자친구 신비, 트와이스 모모, 아이오아이(I.O.I) 유정-청하는 ‘걸크러시 댄스 스테이지’를 꾸미며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재해석하며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빅스 켄과 트와이스 나연은 각각 어머니와 함께한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빅스 켄은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올라 인순이의 ‘엄마’를 열창하다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트와이스 나연은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부르며 감미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깔끔한 춤선과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샤이니 태민과 방탄소년단 지민의 댄스 콜라보 무대 역시 역대급이었다. 또 가요계 97라인인 방탄소년단 정국, 여자친구 유주-은하, I.O.I 정채연, 트와이스 지효, 갓세븐 유겸-뱀뱀, 세븐틴 민규-도겸-디에잇이 스페셜한 합동무대가 감동을 선사했다.

↑ 사진=2016 KBS 가요대축제 캡처

‘2016 KBS 가요대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레전드 가수와 후배들과의 콜라보였다. 엄정화는 마마무 화사, 몬스타엑스와 함께 섹시한 퍼포먼스로 호흡하며 ‘섹시디바’의 위엄을 과시했다. 마지막 무대는 전인권 밴드가 장식했다. 전인권 밴드는 샤이니 종현과 함께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하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240분 동안 이어진 ‘2016 KBS 가요대축제’는 새롭게 시도하고 알차게 구성된 무대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물론 몇몇 무대에서 음향과 연출에 아쉬운 점이 포착됐지만 이를 보완할 만한 특별한 콜라보 무대들과 방송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