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가 배우로서 작품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김지수는 20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늘 좋은 작품을 한다는 건 그리고 만난다는 건 쉬운 것 같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좋은 것 같아 시작했는데,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허다하고 변수가 너무 많기도 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할 수만 있다면 매번 하얗게 불태우고 싶은 게 나같이 연기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그림처럼 오로지 혼자서만 하는 일이 아니니 그 또한 쉽지 않다”며 “10가지의 조건을 다 만족시키는 것들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도 없다. 하지만 많은 것들에 의지와 열정이 나뭇가지 부러지듯 꺾이기도 하지만, 가슴 한켠에 불을 꺼트리지않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여자, 정혜’ 때 스틸컷을 오랜만에 보다가 넋두리. 지금보니 나와 정민오빠 둘다 참 애기 같았구만. 저때. 울지 못했던 정혜처럼 울지못한 게 아니라 울지 않았지만, 오늘은 쌓아놓은 거 쌓여 있는 거 펑펑 울어 풀기라도 해야겠군”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통해 김지수는 배우로서 작품이 기획 의도와 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는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 진흥왕(삼맥종/박형식 분)의 어머니 지소태후 역으로 출연 중이다.
◆ 이하 김지수 SNS 전문
늘.. 좋은 작품을 한다는 건, 그리고 만난다는 건 쉬운 것 같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좋은 것 같아 시작했는데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허다하고 변수가 너무 많기도 하다.
할수만 있다면 매번 하얗게 불태우고 싶은 게 나같이 연기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그림처럼 오로지 혼자서만 하는 일이 아니니 그 또한 쉽지않다.
열가지의 조건을 다 만족시키는 것들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도 없다.
하지만... 많은 것들에 의지와 열정이 나뭇가지 부러
여자, 정혜 때 스틸컷을 오랜만에 보다가 넋두리..
지금보니 나와 정민 오빠 둘다 참 애기 같았구만. 저때ㅎ
울지 못했던 정혜처럼.. 울지 못한 게 아니라 울지않았지만,
오늘은 쌓아놓은 거, 쌓여있는 거 펑펑 울어 풀기라도 해야겠군.
#여자정혜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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