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아이가 생기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화신(조정석 분)을 위로하는 나리(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불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화신은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셨다. 취한 상태로 나리의 집을 찾아간 화신은 그녀를 붙잡으며 “궁합을 봤는데 우리 애 없데”라며 속 마음을 애둘러 말했다.
화신의 말을 전해들은 나리는 “누가 그러냐 그 점쟁이가?”라며 “거기 어디냐. 거기 가서 다시 물어보겠다. 용한 곳이냐. 용하고 소문난 점쟁이 맞냐”고 코웃음을 쳤다. 화신이 계속 속상해 하자 나리는 “그럼 다른 곳 가서 물어보자. 기자님은 되냐. 괜찮냐”고 되물어 본 뒤 “점쟁이 한 군데서 한 말 듣고 술 마신 거냐. 기자님 애 없다는 점쟁이 말에 속상해서 괴롭냐. 내 생시는 몇 시로 하셨냐. 아침 8시냐. 나 저녁 8시이다. 이미 틀리지 않았느냐. 기자님 다음에 궁합 나랑 같이 보러 가자. 틀린 사주 넣어서 엉터리 사주 받아오지 말고”라고 위로했다.
화신은 나리에게 “내가 왜 좋냐”고 물어본 뒤 “남자다워서”라는 그녀의 대답에 “그거 말고 없는 거냐. 말 돌리지 말고 나 유방인거 괜찮냐. 아
무리 한 군데 점쟁이어도 애를 못 낳는다고 하잖아. 유방암에다 애를 가질 수 없는 남자 괜찮냐. 나 남자 맞지”라고 눈물을 보였다.
나리가 웃자 “웃지말라”고 소리친 화신은 “유방암 수술 했으니 됐고, 궁합은 우리 괜찮다는 곳 찾겠다. 뭐가 문제냐. 왜 그러냐”고 말하며 여전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