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공블리' 수식어와 관련한 생각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공효진은 이날 사랑스러운 '공블리'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제는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공블리는 저에게 떼려야뗄 수 없는 수식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배우는 많은 것들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악역도 할 수 있다. 스펙트럼은 배우로서 오래 일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어떤 이미지가 사라져서 기억조차 안 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블리 수식어에 스크래치가 난다면 영광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잘했다고 봐주는 게 아닐까"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혼한 워킹맘 지선(엄지원)이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를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다.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이 담겼다. 11월 30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