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SBS ‘세상에 이런 일이’가 신경섬유종을 앓는 심현희씨 방송 그 후를 다룬다.
지난 20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소개된 심씨의 사연은 모금운동으로 이어져 3일 만에 10억원이란 큰 돈이 모아졌다.
24일 오전 9시 마감된 후원금은 총 10억5715만6669원. ‘희망을 나누는 SBS 크라우드 펀딩 나도 펀딩’을 통해 후원금 5억6673만4369원, 네이버 해피빈 사이트를 통해 4억9042만2300원이 모였다. 각각 3000만원, 1000만원을 당초 목표로 했으나, 심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폭발적인 관심이 모아지면서 역대 크라운드 펀딩 사상 최단 기간 최대 금액이 모아졌다. 후원금은 심씨의 의료비와 생활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가수 로이킴은 미국에서 직접 수술비에 써달라며 400만원을 보냈고,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씨의 수술을 돕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수술 위험성은 존재하지만 27일 심씨의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심씨는 2살 때 녹내장을 앓기 시작하면서 13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15년 전부터는 심해진 섬유종 때문에 피부가 점점 늘어져 온 얼굴을 다 덮어버렸다. 심지어 선천적으로 머리 일부분에 뼈가 자라지 않아 심하게 함몰되어 있는 상태다.
전 국
민적인 관심과 후원에 힘입어 두려운 마음을 이겨내고 부모님과 함께 찾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은 심씨.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제작진에게 직접 편지를 전해오기도 했다. 마음을 나눠준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편지 내용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방송은 27일 오후 8시 55분.[ⓒ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