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김유정이 안방극장 점령에 이어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흥행을 모은 김유정이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로 흥행 연타행진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주지홍 감독과 배우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박근형, 성동일, 김윤혜 등이 참석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기억 상실 작곡가 이형(차태현)이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을 끊임없이 갈아타며 벌어지는 힐링 프로젝트다. 배우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박근형, 선우용여, 성동일, 배성우, 김윤혜 등이 출연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 사진=옥영화 기자 |
무엇보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장여자 캐릭터인 홍라온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첫 성인연기에 합격점을 받은 김유정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데뷔 12년차인 김유정은 나이는 어리지만 성인배우 못지않은 작품 수를 갖고 있는 배우다. ‘사랑하기 때문에’에서는 엉뚱 소녀 스컬리 역을 맡아 남다른 호기심을 지닌 4차원 소녀 캐릭터를 표현한다.
통통 튀는 매력의 유쾌한 여고생으로 변신한 김유정은 캐릭터의 재미있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연기에 초첨을 맞췄다. 특히 그는 차태현과 함께 콤비를 이뤄 사랑에 서툰 이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며 엉뚱하지만 당당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김유정과 호흡을 맞춘 차태현은 “일단 (잘 커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김유정은 대단한 배우다. 함께 작업하면서 참 많은 걸 느꼈다. 작년에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스타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지금 진짜 대스타가 됐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첫 촬영을 차태현과 김윤혜와 같이 했다. 촬영장에서 가장 막내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었다”라며 “차태현은 듬직한 매력이 있어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혜는 나이가 가장 가깝기도 해서 그런지 나를 많이 챙겨줬다. 친구 같이 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사랑하기 때문에’에는 김유정과 차태현의 호흡 외에도 무대 공포증이 있는 홍대 여신으로 변신한 서현진, 실버 파워를 보여줄 박근형과 선우용여, 이혼 위기의 형사로 분한 성동일, 식탐대마왕 모태솔로 선생님 캐릭터를 소화한 배성우, 전교 1등이지만 연애는 꼴등인 여고생 연기를 펼친 김윤혜 등이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전 세대를 대표하는 각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서툰 사랑
연출을 맡은 주지홍 감독은 “‘사랑하기 때문에’는 사랑할 수 있는 영화다. 남녀노소, 연령층을 막론하고 누구나 보면 힐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뜻한 감정과 웃음,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다”라며 “판타지가 있지만 감성에 집중을 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