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김창훈이 일장춘몽 같은 인생을 ‘호접몽’에 담아냈다.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하이파이클럽에서 김창훈 정규 4집 ‘호접몽’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 ‘호접몽’에 대해 김창훈은 “일장춘몽 같은 인생을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0대, 20대를 넘어 60대가 되어 인생을 돌이켜보면 문득 내가, 나비가 살고 있는 건지 나비가 나인지 모를 때가 있다”며 “언젠가 홀연히 나비처럼 사라지는 인생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앨범 중 가장 짧은 시간에 자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일어나 만들어진 곡이다. 곤충채집하듯 순간적으로 카메라 작가가 포착해 찍듯이 나온 곡”이라 설명했다.
김창훈은 “멜로디에서 기타 솔로를 유심히 들어보시면 ‘호접몽’의 의미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 6일 발매된 김창훈 정규 4집 ‘호접몽’은 2012년 발매한 3집 ‘행복이 보낸 편지’ 이후 4년 여 만의 새 앨범이다.
앨범에 수록된 ‘흑석동’, ‘어머니’, ‘너 없는 나’, ‘사운드 오브 러브’, ‘아버지’는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된 바 있다. 여기에 미발표곡 ‘코엑스 러브’, ‘커피 마니아’, ‘호접몽’, ‘사월의 눈물’, ‘절규’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김창훈은 삼형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