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 태양이’가 아련한 청춘의 추억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2 새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순수한 산골처녀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밝은 태양을 그리며 짙은 어둠을 견뎌낸 1970년대의 한국영화를 쏙 빼 닮은 네 남녀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저 하늘에 태양이’의 세가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 산골처녀의 파란만장 성공기: 꿈을 외면해야 했던 시대, 꿈을 믿고 최고 여배우가 된 소녀
먹고 살기도 벅차 꿈을 외면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 오직 고향의 가족들만을 생각하며 악착같이 버텨야 했던 버거운 삶 속에 꿈은 입에 담기도 사치였던 격동의 1970년대, 산골에서 갓 상경한 여성을 둘러싼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을 터.
‘저 하늘에 태양이’는 꿈을 향한 열정 하나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산골처녀 강인경의 뜨거운 순정과 파란만장 성공기를 밀도 있게 따라간다.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꿈과 사랑을 쟁취하고 최고의 여배우로 우뚝 서기까지 외롭고 슬플 때는 확실하게 울고, 또 꿋꿋하게 일어서는 여자 주인공 강인경은 기존의 신파 캔디걸도 아닌, 신데렐라와도 다른 야생화 같이 밝고 강인한 매력을 지닌 70년대의 알파걸이다.
그녀가 운명에 당당히 맞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은 열정으로 뜨거웠던 그 시절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시키는 한편 오늘날의 팍팍한 현실에 위로와 응원을 선사할 전망이다.
#. 윤아정, 이민우, 노영학, 김혜지: 70년대 한국영화를 빼 닮은 엇갈린 사각로맨스
무엇보다 ‘저 하늘에 태양이’는 윤아정, 이민우, 노영학, 김혜지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그 동안의 어떤 TV소설 드라마보다도 강렬한 멜로적 색채를 띤다.
여배우를 꿈꾸며 갓 상경한 산골처녀 강인경(윤아정 분)과 그녀의 곁을 맴돌며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영화사 대표 남정호(이민우 분) 그리고 자유롭고 천재적인 극작가 겸 연출가 차민우(노영학 분)와 그를 짝사랑하는 재벌가의 막내딸 남희애(김혜지 분)까지 저마다 상반된 매력과 속성을 지닌 인물들이 맞부딪치는 불꽃 튀는 사각로맨스는 제각기 다른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할 예정.
특히 외화수입과 검열로 얼룩진 1970년대 영화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들 네 명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는 역경 속에 변질되기도 하고 더 강해지기도 하는 사랑의 속성을 담아내며 가벼운 ‘썸’이 만연한 요즘 시대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묻게 만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3. 아날로그적 감성 가득한 향수: 순박하고 치열했던 그 시절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극중 인경이 둥지를 튼 난곡동 셋방에는 그 때 그 시절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있다. 모두가 가난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웃들과 따뜻하고 끈끈한 정을 나누며 서로를 보듬는 가족 같은 모습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 지치고 메마른 현대인의 가슴에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 근 과거를 배경으로 한 만큼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과거 한국 영화계를 배경으로 당시에도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옛 영화 촬영장의 이색 풍경과 당시 쇼비즈니스에 얽힌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들은 흥미를 유발한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70년대 당시 서울의 모습 과 당시 유행했던 패션, 소품 등 아날로그 감성이 진하게 배어든 영상미는 당시를 살아온 중, 장년층에게는 그때 그 시절에 대한 추억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자신이 살아보지 못
제작진은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저 하늘에 태양이’는 그 시절을 뜨겁게 온몸으로 살아온 부모세대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꿈을 위해 현실을 견뎌내는 우리세대 청춘들의 모습과도 겹쳐지며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감동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