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빅스가 초대한 ‘판타지’의 문이 열렸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빅스의 라이브 ‘판타지아 엘리시움’(Fantasia elysium)가 개최됐다.
콘서트 타이틀인 ‘엘리시움’은 선택된 자들만이 갈 수 있는 낙원을 의미한다. 지난 12일 연간 프로젝트인 ‘빅스 2016 컨셉션’(CONCEPTION)의 두 번째 시리즈 앨범인 ‘하데스’의 무대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 사진=젤리피쉬 |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연간 프로젝트에 맞춰서 빅스는 이번 공연 무대도 그리스 신전 같이 꾸미며 판타지 세계를 보여줬다. ‘사슬’ ‘어둠 속을 밝혀줘’로 공연 포문을 연 빅스는 “공연 타이틀이 ‘엘리시움’이듯이 오늘 공연에 오신 분들은 선택 받으신 분들이다”라며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빅스는 이날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밴드 라이브와 함께 선보였다. ‘사슬’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 ‘하이드’ 등은 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통해서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엘리시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내며 세트 리스트를 구성한 빅스는 멤버 개개인의 기량이 느낄 수 있는 개성 강한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애절한 발라드를 부른 켄과 혁, 강렬한 래핑을 선보인 라비, 여성 댄서들과 섹시 무대를 꾸민 레오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무대는 아직 방송을 통해서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이번 신곡 ‘판타지’(Fantasy)와 ‘러브 미 두’(Love me do)였다. ‘판타지’는 콘셉트돌로 불리는 빅스답게 다크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인용한 웅장한 도입부와 현대무용을 떠올리게 하는 세계적인 안무가 키오니&마리엘 마드리드(Keone&Mariel Madrid)가 참여한 퍼포먼스로 극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멤버 개인 무대를 공개하기 전에도 인트로 영상을 준비하며 공을 들인 빅스는 빅스는 이번 새 앨범의 콘셉트를 소개하는 영상까지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또 곡에 어울리는 조명을 통해서 무대 집중도를 높였다. 환상 속 공간이기도 한 ‘엘리시움’을 보여주기 위해 조명, 영상, 무대도 판타지 분위기를 내비쳤다.
데뷔 5년차를 맞은 빅스는 올해를 완전체의 해로 정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운명과 파멸이라는 키워드를 녹여낸 콘셉
한편 지난 12일 새 앨범 ‘하데스’를 선보인 빅스는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