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작가 귀여니의 명작 ‘내 남자친구에게’가 뮤지컬로 탄생한다.
5일 오후 서울 혜화동 동양예술극장에서 뮤지컬 ‘내 남자친구에게’ 프레스콜이 열렸다.
‘내 남자친구에게’는 2000년대 인기 작가 귀여니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내 남자친구에게’가 뮤지컬로 제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준 프로듀서는 귀여니의 소설을 뮤지컬로 선보이게 된 데 대해 “메인 크리에이티브팀은 30대 초반부터 중반 사이로, 학창시절에 이 소설을 읽고 자란 세대다. 뮤지컬을 볼 수 있는 가장 메인 타깃층인 30대에게 익숙하고 호평 받은 작품 중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프로듀서는 “귀여니의 작품 중에서 가장 독자수가 많았는데도 2차 저작물이 나온 게 없었다. 이걸 만들어보자는 계기로 시작하게 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조 프로듀서는 또 “원작의 배경이 2000년대 초반이기 때문에 각색 과정을 거쳤지만 시대적으로 크게 변한 건 없었다.다만 하이틴 뮤지컬이기 때문에 지금 학생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고민했다. 왕따 문제라던가 18세 학생들이 갖는 사랑의 감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내 남자친구에게’는 5일부터 9월 1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