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오는 8월31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되는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진출작이 발표됐다. 칸영화제에 이어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까지 비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영화가 해외의 극찬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 베니스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에서 개봉이 되기도 전부터 해외의 관심을 받으며 어떤 호평을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이어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이미 인연을 맺었던 바 있는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새 작품 ‘그물’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은 ‘섬’으로 넷팩상 – 특별언급을 수상했고, ‘빈 집’으로 감독상, 국제비평가협회상, 미래비평가상, 국제가톨릭협회상 4관왕을 수상한데 이어 ‘피에타’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바 있다. 이에 이번 영화 ‘그물’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얻을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이어 한국 감독은 아니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스태프들이 한국 사람으로, 한국영화로써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도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비경쟁에서 경쟁 부문으로 전환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굿 뉴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죠바니 푸무 감독이 연출했지만 한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했기에 한국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나 이 부문에는 한국 배우인 문소리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해 더욱 뜻 깊다.
이에 대해 이번 한국 영화 ‘밀정’과 ‘그물’의 해외 배급을 맡은 화인컷의 서영주 대표는 “베니스영화제와 선정 논의 중에 ‘그물’과 ‘밀정’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국영화의 정점을 올린 작품이라고 극찬을 했으며, 한국영화의 다양한 작품성을 보여줄수 있다고 베니스 영화제 쪽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보여 왔다. 두 작품 다 편집본 상태에서 영화를 보고 초청을 결정했고, 베니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영화제들에서 적극적으로 초청의사를 밝혀온 상황이었고 최종적으로 베
한편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31일부터 9월10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위플래쉬’ 감독 다미엔 차젤레의 신작 ‘라라랜드’가, 폐막작은 한국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는 ‘매그니피센트 7’이 선정됐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