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과 고소인 A씨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온라인상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진욱은 지난 14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 A씨는 이진욱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고 이진욱은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팽팽한 상황에서 이진욱의 소속사인 씨엔코이엔에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진욱과 고소인 A씨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고소인은 이진욱과 호감을 가진 사이도 아니라고 하였으나, 이진욱과 7월12일 저녁에 만나 식사를 하면서 스스로 ‘열렬한 팬이다’ 등 엄청난 호감을 표시하면서 이진욱에게 신뢰를 갖도록 했다. 새벽에 헤어진 당일(13일) 오전에도 고소인은 이진욱과 헤어진 후에도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이진욱의 지인과 지극히 평온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 내용대로 성폭행을 당하였다면 위와 같은 행동은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판단된다. 또 고소인은 왜 이진욱과 헤어진 후 하루가 지난 7월14일에야 신고를 하였는지도 의문스럽고, 신고 전에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하면서 이진욱이 무고로 고소를 하자 뒤늦게 17일 밤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였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고소인은 이진욱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고소인이 아니라 이진욱이다. 명백한 허위 사실로 이진욱을 무고하여 이진욱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어떠한 것으로도 위자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욱 측이 메시지를 공개하자 고소인 A씨 역시 반박에 나섰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은 “해당 메시지는 이진욱 씨에게 보낸 카톡이 아니다”라며 “이진욱 씨의 지인이 혹시 범행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평범한 인사를 건넨 거다. 반응이 이상해서 ‘역시 다 알고 있구나. 이진욱씨 편에 서 있구나’ 생각하고 그 후 연락 끊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소를 알려준 문자 내용에 대해서는 “사건이 일어난 밤에 고소인에게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와서 받을까 말까 하다 받았는데 받고 보니 이진욱 씨였다”며 “이진욱 씨가 집으로 찾아와 수리해주겠다고 해서 싫다고 거절했으나, 계속 전화 걸어 주소 알려달라고 하고 주변에 주차하고 집을 찾아다녔다. 중간에 있는 사람 체면도 있고 너무 경계해서 오지 말라고 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특히 유명 연예인인데다 신사적인 이미지어서 설마 무슨 일 있진 않겠지 하는 마음에 주소 알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자 누리꾼들 또한 엇갈리면서 재판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고소인 A의 입장에 선 누리꾼들은 “여자 측이 가만히 있으니 이진욱 측이 맘껏 일방적 주장 하며 언플 하더니 이제 여자측도 입 열었네. 재판 결과 더 궁금해진다.” “늦은 밤에 처음 본 여성에게 전화하고 집에 간다는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 블라인드를 왜 밤에 고쳐 주냐?” “만약 여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진욱은 진짜 교활하다. 그렇게까지 하고선 당당하게 뒤집어씌운 거잖아” 등으로 이진욱을 비난했다.
반면 이진욱 측의 손을 들어준 누리꾼들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두차례 성폭행. 팔. 손목. 다리 멍이 상당하다는데, 블라인드를 고쳐주겠다며 방문해서 말도 없이 샤워를 하고 반라의 모습으로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될까. 심지어 모두가 아는 공인이 폭행을 하며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가능 할까? 아무리 봐도 제정신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들 뿐.” “만약 고소인의 주장처럼 이진욱이 전화를 계속 해댔으면 통화기록이 있을 것이고, 그 동네 주차해놓고 여자 집을 찾아다녔으면 CCTV에 반드시 찍혀 있을 테니 거짓말하면 바로 들통 날 일인데…이진욱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진실은 도대체 뭐야.” 등으로 의혹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진욱 측이 여자가 밥 먹자고 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밥 먹자는 내용이 아니라 오픈소식을 알리는 문자였고, 저 집주소도 앞뒤 내용 잘라먹고 하는 말인지 진짜인지 지인문자보다 더 증거가 될 만한데 공개를 안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한편의 영화 시나리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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