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김래원의 연기 변신은 성공했다. 스크린에서 뒷골목을 전전했던 그는 이제 여고생들의 마음을 흔드는 선생님이 됐다.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혜정(박신혜 분)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지홍(김래원 분)이 사제 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김래원은 혜정의 고교 담임이자 훗날 국일병원의 신경외과 교수가 되는 홍지홍 역을 맡았다. 타고난 머리와 친화력, 성실함까지 겸비한 인물로 의대 졸업까지 과수석을 도맡아했지만 인턴 시절 자신의 실수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뒤 고등학교 생물교사가 됐다.
↑ 사진=닥터스 캡처 |
같은 반 학생들에게는 친근함 이상의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끌벅적한 교실로 들어가 “여기가 체육관이냐”고 말하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줬다. 화장을 한 학생에게는 “얼굴 떴다. 파운데이션을 바르려면 색깔 맞는 걸로 발라라”라고 말했다. 원칙과 원리를 중요시 여기면서도 이를 따뜻하게 표현할 줄 아는 모습이 엿보였다.
↑ 사진=닥터스 캡처 |
홍지홍은 아픔을 가진 캐릭터다. 실수로 환자를 죽게 한 후 병원에 들어서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의사인 그의 아버지는 병으로 인해 환자실에 누워있었다. 홍지홍은 이런 아버지를 걱정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병원의 경영권을 둘러싼 경쟁에 휩쓸릴 것을 예고했다.
↑ 사진=닥터스 캡처 |
김래원의 달달한 멜로 연기는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