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다시 시작해’에 출연하는 배우 김혜옥이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센터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민지, 김정훈, 박선호, 고우리, 강신일, 김혜옥, 전노민, 박준금, 정수영, 윤종훈, 하은진과 박재범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혜옥은 “제가 맡은 하나는 남편이 산부인과 의사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 의사를 관두고 집안이 몰락한다. 거기서 힘을 도모해서 가정을 이끌어가는 지혜를 발휘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딸 이름이 영자고 제가 하나다. 하나와 영자가 바뀐 것 같다고 스태프들이 아직도 헷갈려하신다”고 농담을 건네 좌중을 폭소케 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이어 그는 “집안에 좋은 사람이 있으면 본의 아니게 악역이 생기는데 그게 제가 맡은 하나인 것 같다. 그걸 상투적이지 않고 고정적이지 않게 표현하고 싶다”면서도 “한 사람이 착하면 한 사람은 그 반대되는 성격이 주어지기 마련인데, 여긴 엄마도 착하고 지혜롭다. 지루하지 않게 표현하고 싶단 욕심이 들 만큼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혜옥은 “지금까지 강한 역할을 많이 해서 성격이 강하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 여성적이고 착한 걸 알아주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이번 기회에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작품에 많이 영향을 받는데 그동안 어두운 작품을 많이 해서 어두워졌는데 이번엔 참 밝은 작품을 맡아서 밝은 마음이 들고 많은 욕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 시작해’는 백화점 판매사원 주인공 나영자(박민지 분)이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며 자신의 분야에서 일과 사랑을 모두 이뤄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3일 오후 7시15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