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탈퇴라고 했으나, 모두가 예상은 했다. 기희현과 정채연의 다이아 재합류를.
101명의 걸그룹 연습생들이 모여 각자의 꿈을 위해 달렸던 ‘프로듀스101’. 대중에게 낯선 얼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몇몇 소속사의 얼굴들은 꽤 낯익었다. ‘식스틴’에서 얼굴을 알렸던 JYP 전소미는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또 한 소속사의 연습생들이 시청자에게 익숙함으로 다가왔다. 다이아로 데뷔했던 기희현과 정채연이었다. 이들의 출연에 의문을 가진 시청자들은 ‘잠정 탈퇴’라는 답을 들었다. 두 사람이 다이아를 떠나 걸그룹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다는 것이었다.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무대 경험이 풍부함과 동시에 팬덤까지 지니고 있던 두 사람은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다시 만난 세계’ ‘보름달’ 등을 통해 역량을 뽐낸 정채연은 최종 11인에 드는 행운까지 거머쥐게 됐다.
걸그룹 데뷔 확정이었다. 그러나 정채연은 아이오아이 데뷔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른 그룹에서 활동을 하게 됐다. 그가 ‘프로듀스101’을 위해 떠났던 다이아 재합류였다.
대중의 반응은 당연히 부정적이다. 이미 김세정, 강미나가 소속사 젤리피쉬의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기사가 나오며 홍역을 앓았고, 이들의 합류 역시 ‘결정 된 게 없다’는 입장과 함께 무산됐다. 이들이 논란을 빚은 지 채 일주일도 지
앞서 전소미는 “우리가 해체하더라도 슬프게 헤어지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그룹의 미래를 말하기도 했다. ‘슬픈 이별’을 바라지 않는 멤버의 바람과 달리 현재 아이오아이는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