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단계별로 성장한 아이돌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방탄소년단 라이브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 에필로그’(화양연화 on stage: epilogue) 콘서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악스코리아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블루스퀘어,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까지 성장해왔으며 막강한 팬덤이 없으면 공연이 불가능한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슈가는 “데뷔하면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해보자는 게 목표이자 꿈이었다. 이렇게 올 수 있게 돼서 기쁘고 영광이다. 단계별로 성장해 체조경기장에 올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매된 ‘화양연화’ 시리즈와 최근 발매된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화양연화’의 마지막인만큼 청춘의 스토리가 담긴 음악과 영상으로 청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최근 발매한 ‘화양연화 영 포에버’에 수록된 ‘불타오르네’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규모가 커진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이홉은 “풀밴드 세션으로 공연 규모가 커진 만큼 화려하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으실 수 있다. 방탄소년단하면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는데 기존에 보여줬던 무대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랩몬스터는 “이번 신곡 ‘불타오르네’ 화양연화 콘셉트로 하고 싶었던 말이 다 담겨 있다. 주변에서 ‘노력해라’ ‘뭐든지 해내야 된다’는 말을 하는데 청춘들이 지쳐있다”며 “‘화양연화’ 시리즈는 동년배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이 시대 모든 청춘들에게 전하는 청춘 찬가다”고 설명했다.
체조경기장에 입성할만큼 팬덤의 규모도 커졌지만 멤버들의 역량도 성장했다. 꾸준히 곡작업을 했던 랩몬스터는 이번 앨범에선 프로듀싱까지 참여했다. 성장형 아이돌의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랩몬스터는 “’영 포에버‘ 프로듀싱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작사, 작곡과 달리 프로듀싱은 직접 악기를 배치하고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역할이다”며 “연습생 때 미디학원에 갔었는데 그 때 배우고 프로듀싱은 제가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며 “근데 처음부터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작업을 했을 때 완성도는 높진 않지만 쾌감이 있더라. 언젠가 내 음악을 만들어야한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실행해보니 생각보다 잘 되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