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활력을 찾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전원주택의 삶 덕분이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좋은 아침’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갑상선암 수술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박술녀는 전원주택을 지은 배경에 대해 “내 뿌리는 시골이다”고 입을 열었다.
↑ 사진=좋은아침 캡처 |
이어 “내 정서상 시골이 좋았다”며 “10년 전에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 후에 건강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수술 후 쉽게 몰려오는 피로감 때문에, 전원주택에서 나의 휴일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술녀는 2년간 꼬박 공사에 매달려 지금의 공간을 마련했다. 소박하지만 정갈함이 엿보이는 그녀의 집은 박술녀를 닮아있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돌과 들꽃이 곳곳에 자리해 있었고, 한국 전통의 미를 사랑하는 그녀답게 전통적인 소품이 가득했다.
또한 박술녀는 넓은 툇마루를 집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기도 했다. 계절이 주는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따사로운 햇살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술녀의 전원주택은 넓고 푸른 마당, 산과 나무에 둘러싸여 자연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박술녀는 과거를 회상하며 “단 걸 좋아해서 각설탕을 먹기도 했다”며 “지금은 콜라, 사이다도 안 먹고 식습관이 싹 변했다”며 집 뒤편에 마련된 텃밭을 공개했다. 그의 텃밭엔 유기농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다.
박술녀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박준금과 남희석을 초대해 텃밭에서 딴 싱싱한 채소로 건강한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한복에 일평생을 받쳐 살아온 그는, 일 때문에 행복했지만 건강을 잃을 만큼 일에 몰두하기도 했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다는 한복 전문가 박술녀, 이젠 일과 건강에 균형을 맞춰가며 삶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될 그녀의 한복 인생에, 그녀의 소망대로 평안함이 깃들길 바란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