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MBN스타 최윤나 기자] 김승수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개막식 선언을 통해 영화제의 자유로움에 대해 강조했다.
28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영화의 거리 내 옥토주차장에 조성된 야외상영장에서는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이종혁과 유선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축사 및 개막선언 이후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날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봄을 대표하는 두 가지가 뭘까 물어보면, 하나는 아름다운 강산의 꽃과 전주국제영화제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이어 그는 “지난 16년 동안 전주국제영화제는 화려하진 않지만 그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크진 않았지만 묵직하게 대한민국 영화인과 영화를 지켜왔다.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켜갈 길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모였다. 서로 말하진 않지만 다 같이 알고 있고, 공감하는 게 하나 있다.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게 아니라, 자유로운 표현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의 본질을 확고하게 지켜가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본 투 비 블루’이 선정됐다. 로베르 뷔드로의 작품인 이 영화는 재즈 음악사에 새겨진 트럼펫 연주자 첫 베이커의 일생 중 1960년대를 다루는 영화다.
폐막작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류 감독이 첫 장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영화에서는 새롭게 편집된 디렉터스컷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8일부터 오는 5월7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