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지와 밴드 쏜애플의 윤성현이 1년 째 열애 중이다. 당당한 열애 인정으로 축복을 받았던 박민지 윤성현 커플이지만,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모든 것은 과거 윤성현이 지인과 나눴던 ‘자궁냄새’ 발언 때문이었다.
쏜애플의 소속사 해피로봇 관계자는 18일 MBN스타에 “윤성현이 박민지와 1년째 열애 중이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서 현재까지도 잘 만나고 있다. 비밀 연애를 한 건 아니고 그 동안 숨기지 않고 잘 만나왔다. 아직 결혼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여배우인 박민지 역시 열애 사실을 공식으로 인정하면서, 연예계 공식 커플로 오르는 듯했다.
지인은 “성현이와는 음악 얘기와 여자 얘기를 주로 한다”며 “평소에 술 먹고 ‘여자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떠나고 싶다’ ‘음악에서 자궁 냄새가 나면 듣기 싫어진다’고 마초스런 발언을 하던 녀석”이라고 폭로했다.
지인의 폭로 글은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윤성현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자궁 냄새’는 지독한 여성혐오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윤성현은 “‘자궁’이라는 표현은 어떤 비하나 혐오가 아니었다. 난 편모가정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내 세상의 전부였고, 난 어머니가 떠나면 내게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분리불안에 떨었다. 때문에 나에게 있어 ’자궁’이라는 표현은 여성을 어떤 성적인, 혹은 생산의 도구로 여겨 생식기라는 신체 부위로 단순치환하는 것이 아닌 모성에 대한 공포를 함의하고 있는 표현”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다분히 자극적이고 오해를 살 만한 표현임을 인정하며, 절대로 공적인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술자리에서 나온 말이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윤성현 뿐 아니라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박민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유상종’이라는 말과 함께, 그 역시 윤성현의 이 같은 면모를 알고도 사귄 것 아니냐
이들의 연애 기간은 1년. 그리고 문제의 발언은 작년 10월에 이뤄진 만큼, 윤성현의 발언은 박민지와 교제 기간 중 나온 만큼 이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윤성현으로 인해 함께 욕을 먹고 있는 박민지, 이들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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