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아이스크림케이크’ ‘덤덤’을 통해 소녀의 발랄함을 만들어낸 레드벨벳이 신곡으로 돌아왔다. 발라드곡인 ‘7월 7일’.
레드벨벳은 최근 V앱과 ‘컬투쇼’를 통해 간단한 라이브를 선보였으며, 17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컴백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행복’으로 시작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으로 3연타를 터트린 당시에 비해 대중의 반응은 꽤 아쉬운 편이다.
레드벨벳은 데뷔 초부터 두가지 콘셉트를 팀의 색으로 내세웠다.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레드와 부드러운 매력의 벨벳. 그간 타이틀곡으로 선보였던 ‘행복’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은 모두 레드 콘셉트였다. 후속곡으로 짤막하게 선보였던 ‘비 내추럴’과 컴백 무대를 통해 공개했던 ‘오토매틱’은 벨벳 콘셉트였다.
이들의 레드 콘셉트와 벨벳 콘셉트는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레드 콘셉트로 어느정도의 자리를 잡은 레드벨벳은 이번 컴백에서는 벨벳 콘셉트를 메인으로 잡았다. 발라드곡인 ‘7월 7일’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며 성숙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어필하려 했다.
‘비 내추럴’ ‘오토매틱’을 미루어 볼 때, 이들의 ‘7월 7일’은 성공적으로 끝날 듯 했다. 그러나 레드벨벳의 컴백 무대는 벨벳 콘셉트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아닌, 레드벨벳이 아직은 벨
레드와 벨벳 콘셉트는 데뷔 초, 소속사가 직접 만들어낸 스토리텔링이었다. 때문에 이들 중 하나를 더 잘 소화한다고 해서, 영원히 하나의 콘셉트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대중은 부족함을 느꼈고, 레드벨벳은 피할 수 없는 과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