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 목적으로 접근했으나 남자의 진심을 믿고 사랑에 빠진 여자의 말로는 어떠했을까.
7일 밤 방송된 OtvN 드라마톡 '금지된 사랑'에서는 거짓말로 시작된 두 남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른바 '흙수저'로 태어난 남자는 결혼을 통해 상류사회에 입성했다. 신분상승을 꿈꿨으나 그는 늘 처가에서 무시를 당했다. 갑갑한 현실에 한탄하던 남자는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자에게 호감을 느꼈다.
여자 역시 스폰을 목적으로 접근했던 것과 달리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정체는 아이까지 있는 유부녀였다.
그녀 역시 아픔은 있었다. 아픈 아이를 두고서 밀회를 즐긴 것에 죄책감을 느낀 여자는 또 다른 거짓말로 이별을 남자에게 고하지만 "다 이해한다. 모두 버리고 떠나자"는 남자의 말에 흔들렸다.
그렇게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은 서로를 '진짜 사랑'이라고 믿게 됐다. 남자의 진심을 느낀 여자는 결국 자식까지 버리고 사랑의 도피를 선택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여자 주인공을 이해하고 함께 떠나자던 남자는 장인어른이 보자는 연락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신분상승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여자를 배신한 것.
남자는 실상 자신의 가정을 찾아갔고 평생을 거짓말로 살아온 여자는 믿음 가는 남자의 거짓말에 배신을 당했다.
드라마를 본 출연진은 안타까운 탄식을 쏟아냈다. ‘과연 두 남녀의 사랑은 진심이었을까’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황수경은 아이까지 버리고 떠난 사랑은 욕망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변정수 역시 여자가 거짓된 삶 속에서 찾은 사랑을 진짜라고 착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뇌섹남' 박영진 작가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에 대해 ‘사랑이 아닌 구원을 바라는 인물’ 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기자 출신 변호사 양지열 역시
'금지된 사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끝 치명적 사랑과 욕망을 솔직하게 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자극적이고 잘못된 사랑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사랑의 위기에서 보다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방주사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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