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엑소(EXO)가 3년 연속 서울가요대상의 대상을 거머쥐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 25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이하 ‘서울가요대상’)에서 엑소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본상, 한류특별상을 수상했던 엑소는 대상으로 3관왕에 올랐다. 대상으로 호명되자 엑소는 “지난 2013년에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정말 믿기지 않는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엑소의 수상은 서울가요대상 역사상 3연패라는 기록을 세워 더욱 의미가 있었다. 지금까지 서울가요대상에선 서태지와 아이들(1992, 1993), H.O.T(1997, 1998), 조성모(1999, 2000) 소녀시대(2010, 2011)가 2연패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3연패는 엑소가 처음이다.
지난해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겨울 스페셜 앨범 ‘싱포유’(Sing for you)까지 발매한 엑소는 가뿐히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고 앨범상은 지난해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를 발표한 보아가 차지했으며 최고 음원상은 ‘루저’(Loser), ‘베베’(BAE BAE), ‘뱅뱅뱅’ 등 내는 음원마다 히트를 친 빅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빅뱅을 대신해 같은 소속사인 아이콘이 대신 무대에 올랐다.
본상은 대상인 엑소를 비롯해 빅뱅, 샤이니, 소녀시대 태연, 씨스타, 방탄소년단, 빅스, 이엑스아이디(EXID), 에이핑크, 레드벨벳, 자이언티, 윤미래가 차지했다.
신인상은 아이콘, 여자친구, 세븐틴이 수상했고 비투비는 발라드상, 알앤비(R&B)힙합상은 산이, 댄스퍼포먼스상은 에일리, 몬스타엑스, 트로트상 홍진영, 공연문화상은 혁오에게 돌아갔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한 번에 볼 수 있었던 서울가요대상이었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지난해 가요 시상식마다 문제였던 음향은 이번 서울가요대상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마치 MR제거를 한 것처럼 전체적인 사운드보단 가수들의 목소리만 도드라지게 들렸고 팬들의 응원은 돌림노래처럼 퍼졌다. 좋지 않은 음향에도 완벽한 라이브를 펼친 샤이니, 보아, 씨스타, 비투비, 에일리가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또 지난해 ‘파티’(Party), ‘라이언하트’(Lion heart)로 걸그룹 대전을 이끌었던 소녀시대의 본상 불발, 팬들의 투표로 1위를 차지한 김준수가 서울가요대상에 불참한 문제는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 25회 서울가요대상은 전현무, 이엑스아이디 하니, 이하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하 제 25회 서울가요대상 수상팀
△대상=엑소
△최고앨범상=보아
△최고음원상=빅뱅
△본상(12팀)=EXID, 레드벨벳, 태연, 빅스, 자이언티, 윤미래, 방탄소년단, 빅뱅, 샤이니, 에이핑크, 엑소, 씨스타
△한류특별상=엑소
△인기상=김준수
△공연문화상=혁오
△발라드상=비투비
△R&B힙합상=산이
△OST상=장재인
△댄스퍼포먼스상=에일리, 몬스타엑스
△트로트상=홍진영
△신인상=아이콘, 세븐틴, 여자친구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