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형사2단독 이상훈 판사)은 계은숙에게 징역 1년 6월과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6월 계은숙을 구속했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수 차례 투약했다. 2007년 12월 11일 일본에서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강제 추방되고도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더불어 그는 포르셰 자동차 리스, 주택 임대차 관련 등 혐의로도 기소됐다.
지난 1977년 CF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계은숙은 빼어난 외모와 가창력으로 국내 가요계의 스타로 떠오른 뒤 1985년 '오사카의 모정'을 발표하며 일본에 본격 진출했다. 그는 이후 연이은 히트곡 행진을 펼치며 1988년부터 1994년까지 폭발적 인기를 끌며 '엔카의 여왕'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초 32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가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그해 고가의 스포츠카를 빌린 뒤 대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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