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가 오늘(16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 장르라는 점과 소지섭-신민아라는 극강의 흥행카드 조합 때문에 오랜 부진을 겪어왔던 KBS 월화극에 새 숨을 불어넣을 작품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 신민아, 데뷔 이후 첫 파격변신을 주목하라
삶에 찌들어 살집이 급격하게 불어난 77kg의 빵빵녀 변호사 강주은 역을 맡은 신민아는 과감하게 망가진 연기로 로코퀸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방영 전부터 여러 차례 공개된 현장 사진 속에서 신민아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억척스럽고도 쾌활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신민아와 극과 극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완벽남 헬스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은 소지섭과의 조합도 기대감을 모은다.
↑ 사진=KBS, 몽작소 |
◇ 건강하고 섹시한 드라마의 탄생 예고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시청률 신화를 썼던 김형석 PD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았던 이나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 여인이 과거의 아름다웠던 외모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정말 중요한 것은 외면이 아닌 내면이라는 굵직한 메시지를 담는다. 외모지상주의라는 민감한 키워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지난 1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이를 전면 부정하며 건강한 드라마가 탄생할 것을 자신했다.
◇ 유인영부터 헨리까지…비주얼집단의 탄생
소지섭과 신민아는 물론이고, 또 다른 극의 축을 담당하는 여러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몸꽝이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오수진 역의 유인영 또한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정겨운은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다운 몸매 라인을 선보이며 소지섭과 함께 여심 사냥을 선보인다. 신흥 대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훈과, 정극에 도전하는 슈퍼주니어M의 헨리 또한 극의 감칠맛을 돋우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 마이 비너스’는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월화극 대열에 합류했다. SBS ‘육룡이 나르샤’와 MBC ‘화려한 유혹’이 탄탄한 고정 팬을 확보한 가운데, 월화극 꼴찌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 하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